여운환 홍준표 '1급 비밀' 입 열다

입력 2017-12-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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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환 홍준표 "홍준표는 조작과 날조로 `모래시계 검사`가 됐다"
`모래시계` 조폭두목 실제 모델 여운환 "홍준표 자작극…억울하다"



여운환 홍준표 관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90년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조폭 두목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 아름다운컨벤션센터 대표이사가 최근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

20여년 전 그를 기소한 검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여운환 홍준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복역했던 여운환 씨는 지난 5일 광주고등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채널A에 따르면 1991년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이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운환 씨를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잉라며 기소했고, 이듬해 재판부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아닌 자금책 겸 고문역으로 판단하고 실형을 선고했습다. 또 1994년 대법원은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이 같은 사건은 먼 훗날 드라마 ‘모래시계’로 제작됐고, 홍준표 대표는 대선은 물론이고 각종 정치활동에서 ‘모래시계 검사’로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여운환 씨는 복수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준표의 1급 비밀을 폭로했다.

여운환은 지난 5일 보도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가 모래시계 검사라는 걸 만들어서 여기까지 온 것을, 지금에라도 와서 진실이 밝혀져서 사회의 경종이 돼야 한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여운환은 특히 이른바 ‘식칼 배달설’과 관련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과거 홍준표 대표는 대선 운동 과정에서 여운환 씨를 기소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집으로 식칼이 배달돼오고 심지어 아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라며 마치 여운환 씨가 이를 사주한 것으로 말했다.

여운환 씨는 그러나 홍준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날조된 영웅담”이라면서 “그런 위치에 있는 분이 그렇게 혼자 자작해서···”라고 꼬집었다.

여운환 씨는 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재판 관련 서류가 없는 줄 알았는데 지난 9월 광주지검에서 찾아내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 측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라며 여운환 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여운환 홍준표 사태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면 그렇지 홍준표” “여운환도 빨갱이로 만들 기세” “홍준표는 그때부터 사고를 쳤군요” 등의 반응이다.

여운환 홍준표 이미지 = 채널A 뉴스 캡쳐
출처= 채널A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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