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반값 비아그라' 나온다…복제약 내주 출시

입력 2017-12-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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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가격을 반으로 낮춘 복제약이 다음 주 출시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는 오는 11일 비아그라의 소매가를 반으로 낮춘 비아그라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 약은 파란색, 복제약은 하얀색이다.

이후 복제약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회사 테바(Teva)도 비아그라 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테바 복제약의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여름부터는 더 많은 비아그라 복제약이 쏟아져나와 가격이 기존의 9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1998년 출시된 비아그라는 첫 발기부전 치료약이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기존보다 훨씬 간편한 방법으로 치료법을 제시, 인기를 얻었다.

건강정보 분석 회사 엘제비어에 따르면 초창기 한 알에 10달러로 시작한 소매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62달러까지 올랐다.

화이자 측은 "소비자의 20%가 비아그라 충성파라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복제약 시장을 포기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복제약을 판매하고 기존 제품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전문의 나훔 카틀로비츠 박사는 "환자들은 엄청나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비아그라 복제약이 나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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