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거래 예정...국내 거래소 "준비 이상 무"

고영욱 기자

입력 2017-1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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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다음주 월요일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가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 속에 지금보다 가격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가격급등락기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서버마비 사태가 반복됐는데, 거래소들은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됩니다.

    국내 최초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로 인해 단기적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박녹선 /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단기적으로 보면 호재일수도 있는데 비트코인 현물을 매매하게 되면 회계처리나 리스크 평가 이런 부분이 어려웠기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식으로 거래소에서 거래되게 되면 해소되기 때문에 기관이 들어올 유인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관들의 매도포지션이 가능해지는 만큼 지금보다 가격 변동 폭이 심해지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이 올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박녹선 /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선물의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의 경우, 적정가격을 평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의 시각차이 때문에 단기적이건 장기적이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과거 암호화폐 가격 급등락기에 국내 거래소들의 서버마비 사태가 반복됐다는 겁니다.

    지난달 12일 서버마비 사태의 중심에 서있던 빗썸은 서버용량을 기존보다 2배 늘렸고 올해 안에 5배까지 증설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빗썸 관계자

    “올해 연말까지 5배 증설이에요. 지금도 동시접속이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끄떡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빗썸과 함께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업비트 역시 실시간으로 추이를 확인하며 서버를 증설해 긴급상황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는 블록체인협회는 투자자 자산 보호와 서버마비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한 자율규제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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