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상암行…"모든 방송에 촛불 여론 담아야" 복직 각오 밝혀

입력 2017-12-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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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가 MBC에 복귀했다.
오늘(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이용마 기자 복직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용마 기자는 "우리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지난해 겨울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준 촛불시민들의 위대한 함성 덕분이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더불어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촛불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기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용마 기자는 "우리 모두 하나 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2012년 3월 해고 이후로 단 한 번도 이런 날이 오리라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복직이)현실화되니 마치 꿈을 꾸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는 지난 2012년 파업 과정에서 해직된 노조원들에 대해 지난 8일 복직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이용마 기자를 비롯해 정영하 기술감독, 강지웅 PD, 박성제 기자, 박성호 기자 등이 복직하게 됐다. 관련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1일 오후 5시 사옥에서 복직 환영 및 노조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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