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생애 첫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소원 이뤘다" 감동

입력 2017-12-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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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은이 감성으로 주말을 물들였다.

이시은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MHN미디어센터에서 첫 콘서트 `감성 한 잔 하실래요`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소속사 선배의 첫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자리한 동급생이었다. 데뷔곡 `나의 별`로 공연의 막을 올린 동급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까지 선사한 뒤 "선배님의 첫 공연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분 모두 따스한 감성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급생의 무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시은의 콘서트가 시작됐다. `사랑, 그 말`로 첫 인사를 건넨 이시은은 데뷔곡 `눈물나게`까지 들려주면서 매력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작은 규모의 소극장은 이시은이 전하는 감성의 온기로 가득 찼다.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이시은은 정식 데뷔 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커버했던 이영훈의 `일종의 고백`에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송인 `Winter Wonderland`을 부르며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아울러 `산책`과 `Watching You`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손님은 동급생뿐만이 아니었다. `소년24`로 알려진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정민환이 등장한 것. 앞서 수란의 `Love Story` 스페셜 커버를 함께한 이시은과 정민환은 이날 직접 라이브 무대를 꾸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정민환은 곰 인형과 함께한 `Left Lady`까지 준비해 이시은의 첫 콘서트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이시은은 첫 공연에서 각 싱글과 미니앨범 곡들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공개하는가 하면 기타 세션과 함께한 무대들로 관객들과 특별한 호흡을 나눴다. 특히 소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더욱 가깝게 소통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공연의 마지막 넘버이자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 무대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시은은 자신이 처음 작사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담아낸 `나에게 쓰는 편지`를 들려주면서 첫 콘서트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이시은은 "평소 입버릇처럼 얘기한 소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나의 이름을 내 건 공연을 여는 것이었다. 오늘 이렇게 소중한 여러분과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하다. 가수 이시은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번 공연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시은은 SBS `K팝스타` 시즌5에 출연해 톱4까지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HF뮤직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정승환과 함께한 `눈물나게`로 데뷔했으며, 지난 6월 자신의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로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tvN `수상한 가수`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내년 새로운 음악으로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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