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손현정 앵커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Q.> 경제성장률 비해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 이유는?
홍춘욱:
한국의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의 관계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수입물가는 결국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영향을 미침. 즉, 우리나라는 글로벌 원자재가격과 환율이 상승할 때 물가가 상승. 반대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환율이 떨어질 때에는 물가가 안정.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시장개방' 때문.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환시장이 자유화된 것은 물론 한국 내수시장이 상당 폭 개방되면서 해외 요인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 특히 한-미 및 한-중 FTA 체결로 해외 직구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해외 요인을 높인 영향
Q.> 해외 물가 안정 이유는?
홍춘욱:
중국산 저가 공산품이 대거 밀려드는 것도 물가 상승 압력을 약화시킨 요인임에 분명함.
아래의 '그림'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대중 수입물가의 동향을 비교한 것인데 중국산 제품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특히 아마존을 비롯한 강력한 전자상거래 기업의 대두와 성장은 이 같은 중국산 상품의 미국 시장 침투를 더욱 강화시킨 것으로 판단됨.
물론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음. 이는 다른 요인이 개입했음을 시사.
Q.> 물가안정의 이유, 그 밖의 요인은?
홍춘욱:
셰일오일 혁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인.
아래의 '그림'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국제유가의 변화율을 비교한 것인데 유가가 상승할 때 마다 소비자물가가 불안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음.
결국 2011~2016년까지의 미국 소비자물가 안정은 중국산 저가제품의 수입 확대뿐만 아니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음.
다만 2016년 말부터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만큼, 미국 등 선진국 물가도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서서히'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영역 확대 및 경쟁심화가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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