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정책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는 3.59%로 전달보다 0.08%p 올랐습니다.
이는 2015년 1월(3.59%)과 같은 수준으로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3.39%) 이후 석달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3.39%로 전달보다 0.06%p 올랐고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0.18%p 오르며 전체적인 금리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12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는 10월 2.48%에서 11월 2.60%로 한달새 0.12%p 상승했습니다.
예금금리를 포함하는 저축성수신 금리는 11월 1.79%로 전달보다 0.16%p 올랐습니다. 이는 2015년 3월(1.92%)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6%p로 전달보다 0.07%p 축소됐습니다.
최근 신용대출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도 계속됐습니다. 11월 새롭게 취급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72.2%에 달했습니다. 잔액 기준 가계의 변동금리 비중은 66.5%로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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