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대내외 환경 불구‥증권가 "증시 강세"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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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새해 시장을 바라보는 국내 5대 증권사 센터장들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사상 첫 2500선에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000선 안착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는데요.

    특히 기존 주도주 역할을 했던 IT·부품주의 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5대 증권사가 제시한 2018년 코스피의 밴드 상단은 평균 2977.5포인트.

    주가 등락을 고려한다면 올해 코스피가 사실상 3천 포인트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던 삼성증권도 올해는 3100p를 상단으로 제시하며 시장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KB증권도 3000선 이상 코스피 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글로벌 경기가 좋아진다.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같이 좋아지다보니 우리나라 수출이 개선됐다. 특히 IT로 편중됐다가 기계·화학 등 다른 사업까지 (훈풍이) 확대될 것이다"

    지난해 연말 기관들의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주요 IT 기업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은데다 반도체 가격상승에 따른 성장동력은 여전해 투자 매력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차선호주로는 사드 보복 등으로 지난해 부진을 거듭했지만 최근 얼어붙은 대중 관계가 해빙 분위기를 띄고 있다는 점에 중국 관련주가 선정됐고, 이어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여행, 유통 등 소비주도 증권사들의 관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시장의 주요 변수는 글로벌 '통화정책'이 될 것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오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원/달러 환율이 올해 시장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

    "기본적으로 경제 전망, 다음에 글로벌 통화정책, 그중에서도 물가,,,(원/달러 환율)그런 것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이런 상황들이 고려돼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가 '상고하저' 의 모양새를 보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산 축소 정책에 대한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도 이런 예측의 근거로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장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발표되는 이달초에 맞춰 IT·중국·소비주 중 실적 개선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4분기 영업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는 IT·부품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전년동기 대비 17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어 일진머티리얼즈(80.4%), 삼성전자(71.3%)가 꼽히며, 중국 관련주와 국내 소비주에선 각각 제주항공(312.0%), 하나투어(214.2%,) NHN엔터테인먼트(177.9%)와 대상(106.5%) CJ(100.3%), 한세실업(59.5%) 등이 거론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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