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0도' 한파에 떠는 북미...10분만에 동상

입력 2018-01-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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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최악의 한파가 미국과 캐나다 동부를 연일 강타해 항공기 결항과 동상환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6일(이하 현지시간) 기온이 영하 38도, 체감기온이 영하 69.4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눈보라로 약 1억명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운트 워싱턴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의 암스트롱의 기온과 같은 수준이다.

이날 매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버몬트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도까지 내려갔고,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의 체감기온도 28.9도에 머물렀다.

피부를 노출하면 10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할 정도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영하 13.3도의 추위를 보였다.

캐나다 동부의 온타리오와 퀘벡 주의 기온도 영하 5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4일 미국 동해안을 할퀸 눈보라와 기록적인 한파로 대규모 항공기 결항이 있었고, 6일에도 3천420편 이상의 국제선 항공기 비행기 여전히 연기된 가운데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항공당국은 JFK로 들어오는 항공기가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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