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일산 서부경찰서는 8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고양시 일산 서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A(2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이 아파트 1층 자신의 집에서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일산 아파트 화재로 집 안에 있던 A씨의 아버지(54)가 숨졌고,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 2층 주민 B(51·여)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A씨 동생(18) 등 13명이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불을 질렀다"라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방화 원인과 이유 등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산 화재는 아파트 내부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고양시 일산 아파트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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