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중간 강도의 운동 효과 있다"

입력 2018-01-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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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가 건강에 미치는 생리학적 효과가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핀란드 동부 대학의 야리 라우카넨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사우나가 혈압을 내리고 혈관 탄성도(vascular compliance)를 개선하는 등의 생리학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사우나는 또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심박 수를 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가정용 사우나와 비슷한 온도 섭씨 73도, 습도 10~20%의 실험실에서 30분간 사우나를 하게 하고 혈관 탄성도,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했다.

30분간의 사우나 직후 혈압은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사우나 전의 평균 137mmHg에서 130mmHg로,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평균 82mmHg에서 75mmHg로 떨어졌다. 떨어진 혈압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혈관 탄성도를 나타내는 경동맥-대퇴동맥 맥파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는 사우나 전의 9.8m/s(초당 미터: meter per second)에서 8.6m/s로 개선됐다.
이는 혈관 벽의 탄력이 사우나로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심박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빨라졌다. 체온도 약 2도 올라갔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 고혈압 저널`(Journal of Human Hypertens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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