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또 미군헬기 불시착…호텔 부근 착륙

입력 2018-01-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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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군 헬기가 또 불시착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오키나와현 요미탄손(讀谷村) 한 호텔 부근에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소속 AH1 공격헬기 1대가 예정 없이 착륙했다.
불시착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기계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계기가 점등해 착륙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는 미군의 헬기·비행기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이틀 전인 지난 6일에도 우루마시(市) 이케이지마(伊計島) 해변에 미군 해병대의 UH1 헬기 1대가 불시착했고, 지난달에는 기노완(宜野彎)시 후텐마 미군기지 인근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비행 중이던 미군 헬기에서 금속 창이 떨어졌다.
2016년 12월 같은 현 나고(名護)시 인근 해상에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추락한 이후 최근 1년여 동안 미군기에 의한 사고가 20건 이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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