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 위험하다? ‘대장균 감염’ 2명 사망, 美 소비자 불안↑

입력 2018-01-09 13:39   수정 2018-01-09 13:56



2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대장균 감염사태의 원인으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가 지목되자, 현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소비자단체 ‘컨슈머 리포트’가 식중독 우려를 이유로 “로메인 상추 섭취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미국 최대 식품공급업체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이 로메인 상추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로메인 상추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햄버거에 들어가는 일상적 식재료로, 미국내 유통량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 광범위한 북미지역에서 발생한 대장균(E. coli)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바로 이 ‘로메인 상추’가 지목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50여 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O157:H7)에 감염돼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감염 환자 수는 캐나다 41명 미국 17명이며, 사망자는 캐나다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 광범위한 식중독 사태의 원인을 “대장균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로 발표했다. ‘컨슈머 리포트’도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리콜을 촉구했으나, 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 확인을 미룬 상태다.

소비자들은 당분간 포장 제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일체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반응이다.

이 같은 불안감 속에 일부 식품유통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진열대에서 로메인 상추를 치우고 있다.

로메인 상추 대장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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