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갈수록 위험수위

입력 2018-0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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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오후부터 짙어져..중부·영남 `나쁨`
미세먼지 농도 심각...앞이 안 보이는 시민들 고통 ‘최고’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오후부터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본격 유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미세먼지 농도는 이 때문에 주요 뉴스로 다뤄지면서 포털 실검에 등극할 정도.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전 권역에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특히 오전 11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충북 54㎍/㎥, 세종 51㎍/㎥, 경북 74㎍/㎥, 대구 69㎍/㎥, 경남 57㎍/㎥, 광주 55㎍/㎥ 등으로 `나쁨`(51∼100㎍/㎥) 수준을 보였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충북과 경북에서 대구·경남·광주 쪽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미세먼지(PM-10)도 이 시각 현재 경북 88㎍/㎥, 대구 85㎍/㎥로 `나쁨`(52∼100㎍/㎥) 수준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수준이 모두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부터 중국을 비롯한 국외에서 미세먼지 유입이 본격화되는 데다 대기 정체가 맞물리고 있기 때문.
결국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이재범 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 악화 사태와 관련 "경기와 인천은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다만 국외에서 미세먼지 유입 시기가 늦춰져 오후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도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모두 지상에서는 양호하지만, 상층에서는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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