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잿빛 하늘`…경기도 초미세먼지 주의보 24곳으로 확대
초미세먼지 비상..서울 `민감군 주의보` 출근길 황사마스크 필수
초미세먼지로 인해 야외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8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를 발령했다. 민감군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시 25개구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는 79㎍/㎥다.
민감군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서울시는 "실외 활동이나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모바일서울 앱, 대기오염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행동요령을 알리고 있다.
이날 초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나빠지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대기질 측정 결과 통합대기환경지수가 오전 8시와 9시 두 시간 연속 151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대기환경지수란 대기오염도 측정치를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아황산가스·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초미세먼지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내는 수치다.
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이용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측정한 이 통합대기환경지수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장 대기 질 측정 결과 수치가 151 미만으로 회복되면 즉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도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으로 이들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94㎍/㎥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중·남부권 16개 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로써 도내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동부권(성남, 구리, 남양주, 광주, 하남, 양평, 가평) 7곳을 제외한 24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현재 동부권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82㎍/㎥로 발령 기준에 가까워 추가로 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도는 내다봤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천 등 서부권을 시작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오르고 있다"라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미세먼지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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