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키우는 SK, 최태원의 M&A '광폭행보'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1-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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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태원 SK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새로운 SK'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는데요.

    벌써부터 수천억원대 투자가 추진되는 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SK그룹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난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투자가 더 이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SK그룹의 M&A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SK텔레콤이 공장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톱텍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알려진 인수 금액만 4,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빠르면 이번주 안에 인수절차를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같은 SK그룹의 M&A 역량은 2015년 최태원 회장의 복귀 이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시바, LG실트론을 비롯해 다국적 제약회사 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인수하는 등 약 6조원 규모의 M&A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없이는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는 최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의 M&A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으로 1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도 3조2,000억원으로 점쳐지는 등 총 20조 규모의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당장 금호타이어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올 한해 M&A 투자규모만 10조원에 육박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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