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측 '입' 열었다..."그럴 생각 없어"

입력 2018-01-17 11:54   수정 2018-0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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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이돌` 논란, 정용화 기획사 대표 "편의 봐달라고 한적 없어"
정용화 실명 마침내 공개...경희대 아이돌 실체는 정용화
정용화, 누리꾼 수사대 포위망 좁혀가자 결국 이니셜 아닌 실명 전환

정용화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인 아이돌 그룹 멤버가 정용화로 밝혀졌기 때문.
정용화은 이 때문에 복수의 언론보도 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다.
정용화 소속사인 해당 기획사 대표는 "대학원이 미달이었고 교수님이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해 면접은 형식적인 것인가 보다 했다. 편의를 봐달라고 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대표는 17일 "교수님의 권유로 박사 과정에 지원했는데 근처로 나오시는 길에 소속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겠다고 하셨다"며 "연예인을 많이 유치하는 대학이고,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니 교수님이 학생들을 찾아다니시는구나 생각했다. 또 면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일로 편의를 봐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고 다소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앞서 정용화는 2016년 10월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으나 2개월 뒤 추가모집을 통해 합격했다. 그러나 추가모집 과정에서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A 대표는 정용화가 첫 지원에서 불합격한 데 대해선 "당시 서류를 넣을 때 일반전형이 아니라 특별전형에 잘못 체크해서 불합격된 것"이라며 "그때는 우리가 서류를 잘못 넣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SBS 8시뉴스`는 유명 아이돌 멤버 A씨가 지난 2016년 10월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일반전형 박사과정에 지원했을 당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합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A씨는 입학 직후 휴학한 상태로 알려졌는데 이후 트위터 등에선 정용화로 압축됐다.
보도 후 이날 오전까지 해당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추측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정용화의 침묵하자, 경희대학교 출신의 아이돌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
한편 경희대학교는 정용화 외에도 다른 연예인과 기업 대표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학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화는 주가조작 의혹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정용화는 미공개 정보로 자신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정용화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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