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로 가입된 유선전화 카드결제처리서비스의 `1639 할인요금제`가 단 한 명의 가입자도 없이 유명무실하게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신용카드 결제호처리서비스 관련 요금제 현황`에 따르면 6개 유선통신사업자 가운데 할인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2017년 12월 기준 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639 할인요금제는 유선 전화망을 통한 카드 결제 시 3분 통화요금인 42.9원이 부과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건당 26.4원으로 할인해주는 요금제입니다.
유선전화 카드결제 서비스의 연 매출 규모는 240억원 대로 추산됩니다.
김성수 의원 측은 할인요금제가 제대로 시행됐다면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90억원 가량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39 요금제는 대부분 인터넷망이 깔리지 않아 유선전화 카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재래시장 점포 등의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라며 "신용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실태 파악을 통한 일괄적 할인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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