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인천공항부터 평창경기장까지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1-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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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올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개발국가로의 영역 확장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공항, 스포츠경기장 등 특수설계에 대한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인데요.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희림이 설계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입니다.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까지 인천공항 설계는 희림이 전적으로 맡았습니다.

    <인터뷰> 이병구 희림 부사장

    "전체적인 외관은 봉황 날개가 건물을 감싸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했도 내부 체크인홀은 봉황 깃털을 형상화하고자 했다.희림은 봉황을 기본 컨셉으로 해서 동북아 허브로 비상하는 인천공항 비전을 적절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총 설계비만 518억원, 감리비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962억원으로 이는 재작년 매출액의 약 40%에 달합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김포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방글라데이 사이드푸르공항, 바리살 공항여객터미널, 오스마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등 국내외 공항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 해외 다수 공항들이 희림의 손을 거쳐갔던 만큼 공항 설계 능력은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입니다.

    스포츠 경기장 역시 희림이 두각을 나타내는 영역입니다.

    희림이 설계한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아이스아레나‘는 2016년 준공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희림의 지난해 수주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약 2402억원.

    특히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불구하고 희림이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주거분야에서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했다는 점에서 희림은 4분기 실적발표에도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희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50억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희림은 올해 재건축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관련 국내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길훈 희림 부사장

    ”희림은 도시재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계획 수립부터 개발사업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다. 아울러서 공항, 경기장, 스마트시티 등 특수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설계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가로도 영역을 넓혀 약20~30% 수준의 해외 수주 비중을 5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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