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코드' 맞췄다?

입력 2018-01-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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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승민, 11시 10분 `통합 공동선언`…"정치개혁구상 공개"
안철수-유승민, 당 내외 논란 속 공동 통합선언 눈길

안철수 유승민 ‘공동 기자회견’에 여의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당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10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공동선언`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기 때문.
안철수 유승민은 이 떼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최근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합당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새로 탄생하는 통합정당의 비전을 알리고자 메시지를 조율해왔다"며 "고민의 결과를 국민께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안철수 유승민 기자회견 취지에 대해 "단순히 두 당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만이 아니라 양당 기득권 정치 구조를 어떻게 바꿔낼지 등 양 대표의 정치개혁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에서는 합당 여부를 의결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기도 전에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이 사실상의 통합선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지난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旗)를 들고 입장할 수 있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나란히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이 같은 발언은 양당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북한 이슈에서 비슷한 입장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이 통합을 앞두고 하나씩 `코드`를 맞춰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의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반대 진영에선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외교현안에 대해 두 대표가 그간 인식 차이를 드러내 온 만큼 정체성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안철수 유승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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