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위치한 `마욘 화산`이 조만간 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2일 필리핀 마욘화산에 대한 경보 수위가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에서 4단계(위험한 폭발 임박)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주민들이 추가 대피하고 휴교 등 긴급조치가 내려졌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마욘화산은 화산재를 대거 분출했으며 분화구에서는 용암이 흘러내렸다. 이에 따라 마욘화산 반경 8㎞로 위험지역이 확대되고, 휴교령이 발동됐다.
필리핀 마욘화산은 지난 2013년 폭발해 외국인을 비롯한 등산객 5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1814년에는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최악의 마욘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필리핀 GMA 뉴스는 1주일 넘게 지속한 화산 활동으로 지금까지 주민 2만8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추가 대피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 등 일부 외신은 마욘화사 폭발 조짐으로 인해 4만 명 가까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마욘화산 폭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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