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한 달에만 보름달이 두번 뜨는 블루문과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 여기에 개기월식까지 동시에 일어나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과 일년 중 가장 큰 달인 슈퍼문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가는 개기월식까지 겹쳐 나타난다.
세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이다.
서구에서는 보름달을 불운의 상징으로 보는데 한 달에 보름달이 두번 뜬다고 해서 불길하고 우울하다는 의미로 블루라 부른다.
슈퍼문은 일년 중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하면서 평소보다 14% 크고 30%나 밝게 빛난다.
이른바 슈퍼 블루문은 오늘 저녁 8시 48분부터 본격적으로 지구 그림자로 들어간다.
한시간 쯤 뒤인 9시 51분엔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삼키면서 개기월식이 시작되겠고 10시 30분쯤 최대가 되겠다.
특히 2011년 이후 7년 만에 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더욱더 흔치 않는 기회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서구 실장은 "이번 개기월식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전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고요. 이번 월식 다음에 있는 기회는 2025년이나 되어야 볼 수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월식은 특별한 장비없이 하늘이 잘 보이는 곳이라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관측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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