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북한, 터키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추정"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맥아피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3일 터키 가상화폐 거래소, 금융기관, 정부 부처 등을 상대로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밝혔다.


맥아피 측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 ‘뱅크샷’이 지난 2014년 영화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북한 연계 조직 ‘라자루스’의 수법과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북한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지난해 4월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유빗’에서 비트코인을 훔쳐낸 배후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터키 내 컴퓨터 여러 대가 감염됐다. 과거 유럽에서도 비슷한 해킹 신호가 감지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태평양 사이버안보담당관은 1일(현지시간)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지난해 채굴이나 해킹 등으로 획득한 가상화폐 수를 최소한 1만1천여 개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