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방송사고, 엄마들 난리야

입력 2018-03-20 10:06  

워너원 방송사고, 정산 불만 토로부터 사생팬 저격 의혹까지(종합)
워너원, `막말 방송사고` 논란 속 음원차트 `주춤`
워너원, 방송사고로 드러난 민낯..팬덤 "환멸스럽다" vs "그럴 수 있다"
워너원 방송사고, 사과 직후 팬사인회 일정 공지..팬들 `분노`



워너원 방송사고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그룹 워너원이 컴백과 동시에 방송사고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음원차트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공개된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의 타이틀곡 `부메랑`은 2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엠넷뮤직에서 1위, 소리바다·벅스·네이버뮤직에서는 2위에 올랐으며 지니·올레뮤직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선공개한 `약속해요`가 이튿날 오전 8시 7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과 비교할 때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워너원 방송사고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워너원은 전날 오후 2시 엠넷닷컴의 인터넷 방송 `스타라이브`에 출연, 라이브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 간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박지훈은 "우리는 왜 자유롭지 못한가"라고 외쳤고, 강다니엘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지훈은 "우리는 왜 20%만 받는가"라고 거들었고, 옹성우는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라고 토로했다.

팬들이 듣기엔 다소 부적절한 발언도 이어졌다. 강다니엘은 "나 아침에 X 쌌다"라고 말했고, 하성운은 "아 미리 욕해야겠다"며 육두문자를 언급했다. 한 멤버는 성적 은어로 추정되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트위터 등에서는 이미 ‘성적 은어’로 확신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당장 주요 포털 실검에는 하성운 이름 석자가 올라왔다. 하성운 팬덤 측은 `오디오가 물리는 것으로 봐서 하성운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사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은 뜨겁다.

워너원은 사생팬에 대해서도 저격하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워너원 라이관린은 자동차 번호를 거론하며 "우리 집 앞에서 뭐해, 우리 집 밑에 그만와"라고 말한다. 박지훈은 "휴대폰 번호 까발린다. 내 번호다 저장해놔라"라는 말로, 역시 자신의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연락하는 사생에 대한 저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같은 방송사고가 그대로 송출되고 해당 영상이 유튜브 등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자 워너원은 팬카페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워너원은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죄송하다"며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안겼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사 YMC엔터테인먼트도 "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YMC는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은 말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워너원 방송사고는 ‘역대급 기다림’ 속에서 발생한 일인 까닭에 팬들로서는 충격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안티팬들은 ‘막말돌’이라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고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이들의 이슈와 뉴스가 여전히 등극하면서 이슈가 또 다른 이슈를 낳고 있는 형국이다.

새 앨범 공개 이틀째인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1일 천하로 끝날 위기다.

이 때문에 워너원 방송사고가 다른 정치적 큰 이슈를 덮기 위한 일종의 공작 아니냐는 황당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물론 호사가들이 좋아하는 루머일 뿐이다. 특히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현재 시점에서 실명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점도 논란을 의도적으로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직면한다.

하지만 성적 은어로 추정되는 단어는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100% 신뢰하더라도, 멤버들끼리 있는 자리도 아니고 스태프들이 있는 곳에서 부적절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 간절하다고 해서 뽑아줬는데 활동 1년도 안되서 팬들에게 비판적 이야기를 한다는 점 등은 일부 팬들로 하여금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평소의 모습은 더 충격적일 것" 등의 반응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워너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2018년은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갖고 앨범 작업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워너원은 방송사고로 팬들과 만났다. 그들의 신곡은 부메랑이다. 이번 방송사고가 워너원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미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워너원 공식 SNS와 팬카페를 통해 `Wanna One ‘0+1=1(I PROMISE YOU)` 발매기념 팬사인회까지 공지, 논란을 스스로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워너원의 경우 이른바 `엄마팬`들이 많다는 점에서 워너원의 진짜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너원 방송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