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 '40대 아버지-아들 3명' 대피도 못하고 참변

입력 2018-03-29 09:49  




부산 아파트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오전 5시 42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모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박모(45) 씨와 박 씨의 아들 3명(13살, 11살, 8살)이 숨졌다.


숨진 박씨 가족 4명은 2명은 안방 침대에, 2명은 안방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채 발견됐다.


이들 모두 대피하려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아파트 화재 사실을 모르고 잠을 자던 중 유독가스에 질식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부산 아파트 화재는 1층 안방 입구 거실에서 시작돼 거실과 안방, 작은 방 등을 태우고 오전 5시 54분께 진화됐다.


부산 아파트 주민들은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1층에서 연기가 나자 박 씨 집 방범창을 뜯고 일가족을 구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부인은 아파트 화재 당시 인근 모친 집에 있어서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 입구 거실에 쌓여 있던 책과 신문지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등 부산 아파트 화재 원인를 조사 중이다.


부산 아파트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