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관위 판단 주시"‥조만간 김기식 거취 결정

<앵커>

중앙선관위가 지금 이시각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적법성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 선관위 판단 결과가 나올 경우 청와대는 곧바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권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르면 오늘 김기식 금감원장의 거취 여부가 결정됩니다.

중앙선관위는 잠시 전인 오후 4시부터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식 금감원장 관련 의혹 판단을 위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선관위에 공식 질의한 데 따른 건데요.

질의내용은 총 4가지로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한 행위가 적법한 지,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가거나 직원 대동 및 관광을 하는 행위가 적법한가 입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기식 금감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김 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판단해 청와대에 답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선관위 판단결과를 살펴본 뒤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시점은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선관위 판단결과가 사실상 김 원장의 거취를 판가름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선관위가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식 금감원장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10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황입니다.

청원자는 "김 원장이 삼성증권 사태 및 금융적폐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