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 왜 '의혹'만 남기고 끝났나

입력 2018-04-18 10:24  


‘PD수첩’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보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13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2008년 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샀고 김학의 전 차관은 당시 동영상 속의 남성으로 지목돼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의 수사는 무혐의로 결론 났다.
동영상의 음성 분석 판독이 불가능해 동영상 속 남성을 김 전 차관으로 특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
이에 대해 소리공학과 전문가는 ‘추석 60분’에 출연해 “동영상 속 남성의 음성과 김 전 차관의 연설 당시 목소리를 분석 대조한 결과 95%의 유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후 성접대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성폭행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여성은 법원에 재정 신청을 했지만, 법원도 이를 기각시키면서 사건은 수많은 의혹만 남긴 채 일단락됐다.
한편 이런 가운데 영화 ‘내부자들’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초로 9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다. ‘정치권-검찰-재계-조폭’으로 이어지는 권력 내부자들의 먹이사슬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며, 현실과 영화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별장 성접대’ 장면은 김학의 전 차관이 연루된 사건과 유사해 관객들은 그 민낯을 보며 분개했고, 정의를 실현하려고 몸부림치는 ‘검사와 깡패’를 응원했다.
그러나 ‘내부자들’ 측은 ‘극중 내용이 허구’라며 ‘혹시라도 극중 내용과 현실이 같다면 우연의 일치’라는 자막으로 마무리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윤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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