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무원 조롱 논란…저가항공 피해 급증 원인은?

입력 2018-04-18 12:38   수정 2018-04-18 12:44


저가항공 에어부산 승무원이 승객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져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저가항공 업계의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원인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KTX 비용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항공료가 저렴하다 보니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승객들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가항공사(LCC) 국제선 수송여객은 2030만 2100명으로 전년 비해 41.9% 늘었다.
기업별로는 제주항공 582만 5360명, 진에어 485만 9493명, 티웨이항공 327만 8069명, 에어부산 300만 3639명, 이스타항공 251만 45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 덕에 손쉽게 해외여행을 떠날 기회가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그림자도 존재한다. 항공기 지연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피해를 입는 승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국내선 항공기 지연 현황에 따르면 2012년 4.4%에 불과했던 지연율이 2013년 5.5%, 2014년 7.5%로 늘었다. 2015년에는 10.4%, 2016년 18.6%까지 폭증했다.
국내선은 진에어 15.7%, 제주항공 13.5%, 티웨이항공 13.0%, 에어부산 12.5%, 이스타항공10.9% 등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국제선은 이스타항공 5.7%, 티웨이항공 5.3%, 진에어 4.0%로 집계됐다.
하지만 비행기 지연으로 발생한 피해 보상은 대형항공사에 비교해 저가항공사는 원활하지 않아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의 ‘예외조항’을 항공사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점이 꼽히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안전 운항을 위한 기체 정비 점검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에 의한 지연일 경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외조항을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분쟁기준을 권고 수준에서 법적인 규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