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인 상추 '경계령'…美 대장균 감염 환자 "증세 심각"

입력 2018-04-18 15:00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은 뒤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 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늘고 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리 썰어놓은 로메인 상추 포장 제품`을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 병원 신세를 진 환자가 미국 11개 주 35명"이라며 로메인 상추 경계령을 내렸다.

CDC에 따르면, 발생환자 가운데 22명이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명은 급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했다며 유관 제품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환자는 펜실베이니아 9명, 아이다호 8명, 뉴저지 7명, 코네티컷 2명, 뉴욕 2명, 오하이오 2명, 버지니아 1명, 워싱턴 1명, 미주리 1명, 미시간 1명, 일리노이 1명 등이다.

CDC는 "정확한 생산업체·공급업체·유통업체·특정 브랜드 등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재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CDC는 로메인 상추를 새로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먹게 될 경우 애리조나 주 유마 산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썰어진 제품이어서 산지를 알 수 없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 사태의 매개체인 로메인 상추에서 발견된 대장균은 시가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 O157:H7`로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며 장기 손상을 불러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앞서 작년 말부터 지난 1월 초까지 7주간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 사태가 발생, 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번 사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인 상추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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