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곤충 먹기' 경쟁 왜?

입력 2018-04-22 18:24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애벌레나 귀뚜라미 등의 곤충을 가공해서 버거나 초콜릿 바 등으로 만들어 먹는 `곤충 먹기` 경쟁이 붙었다.

`버그파운데이션`이라는 독일의 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이 딱정벌레 애벌레를 패티로 넣은 버거를 개발해 아헨 지역의 슈퍼마켓에 출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버거는 상추, 양파, 토마토가 곁들여져 겉으로 보기에 일반 버거와 모양새가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한차례 검증을 거치고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레베(Rewe)에 진열됐다고 한다.

버그파운데이션 창업자들은 곤충을 식용으로 흔히 이용하는 남동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4년간의 연구 끝에 이 버거를 개발하게 됐다.

지난 19일에는 프랑스의 대형 할인점 체인인 카르푸가 스페인의 300개 지점에 훈제 귀뚜라미가 든 초콜릿 바, 칠리소스가 가미된 매운맛 애벌레 스낵을 출시했다.

카르푸측은 곤충으로 만든 음식을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방출을 99 줄이고 수질 오염과 수자원 낭비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핀란드의 식품기업 파제르가 귀뚜라미 가루와 밀가루, 씨앗 등을 섞어 만든 `귀뚜라미 빵`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곤충이 기아 퇴치 등을 위한 차세대 환경식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곤충 식용에 관한 규정을 발효시켜 `식용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스페인산 훈제 귀뚜라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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