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료, 업무시간에 '섹시 요가'..아베 '곤혹'

입력 2018-04-25 09:45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문부과학상이 `섹시 요가` 스캔들에 휘말렸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개인실` 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문부과학상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께 전직 성인비디오 배우가 경영하는 도쿄(東京) 시부야(澁谷)의 `개인실(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요가` 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의원 배지를 뗀 채 관용차를 타고 이 업소에 갔다고 전하며 "이곳은 개인실에서 요가를 한 후 성인잡지 모델이 손님의 눈을 가린 채 1대1로 오일 마사지를 해 주는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 업소를 방문한 날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에 대한 국회의 추궁이 거셌을 때다.

하야시 문부과학상은 측근을 통해 "오해를 초래한 행위였을지도 모른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과했다.

그는 "건강증진을 위해 갔지만, 공사의 구별(을 하지 못해)로 오해를 초래한 행위였을지도 모른다"면서 "관용차는 공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사용된다. 그날은 전후에 공무가 있어서 (관용차 사용에)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사학 스캔들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아베 정권은 이번 스캔들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일본 문부과학상 /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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