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가면 쓰고 촛불집회 연다

입력 2018-05-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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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는 4일 광화문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집회신고도 마친 상태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날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조 회장 일가의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 촛불집회’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집회 개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사측의 불이익을 우려해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오는 가면을 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전·현직 대한항공, 계열사 직원과 가족, 친구를 비롯해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선언문을 발표하고 ‘물러나라 조씨 일가! 지켜낸다 대한항공!’ ‘갑질 세습 조원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이후 합창, 자유발언 등을 통해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퇴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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