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 잡히고…"

입력 2018-05-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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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행 당했다는 내용과 사진을 SNS에 올려 폭로한 피해자가 자신을 폭행한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여성 A씨의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자신의 피멍이 든 신체 촬영 사진 등을 지난 5일 SNS에 올렸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폭행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고, 두 달 가까이 입원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자신을 폭행했다는 전 남자친구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일부 게시했다.
해당 글이 SNS에 게시되자 수천건의 반향이 뒤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남성에 대해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 남자친구의 범죄혐의점이 드러나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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