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에서 어떻게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드루킹 일당의 핵심 관계자로부터 제보받은 자료라는 게 곽 의원의 설명으로,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멤버들의 텔레그램 비공개 대화방 내용이 그것이다.
곽 의원은 "드루킹 일당은 지난해 4월 6일 오전 11시 23분 텔레그램 비공개 채팅창에 문 후보 캠프의 논평을 다룬 기사의 주소(URL)를 올리고, `베스트 댓글` 작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해 4월 6일은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3자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박빙이라는 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나온 날"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서 다뤄진 논평은 문 후보 캠프의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이 낸 `안철수 후보는 차떼기 동원의 실상을 밝혀라. 조폭과도 손잡는 게 안 후보의 미래인가`였다.
이후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차떼기 당하고 하는 짓이 똑같다`, `안철수 검증 제대로 해보자`, `차떼기 안철수 낡은정치` 등이었다고 곽 의원은 덧붙였다.
곽 의원은 특히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4월 6일 오후 2시 56분에 경공모 핵심 멤버들에게 `네이버에 검색창 접속해서 안철수 조폭·차떼기 키워드로 지금부터 10분간 검색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곽상도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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