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수거 전까지 '밀봉비닐' 제공…신청은 어디서?

입력 2018-05-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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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주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 차관회의를 두 차례 개최, 대진침대의 수거 및 조사, 대진침대 외 매트리스 및 기타 모나자이트 사용제품에 대한 조사 등에 대한 범부처 대책을 논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안위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우선 조사가 마무리돼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지난 19일 대진침대에 수거, 폐기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17개 중 16개 매트리스(나머지 1개는 시료확보 중)는 시료를 확보해 검사 중에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될 경우 즉시 수거하기로 했다.
대진침대는 19일 원안위의 수거·폐기 명령에 따라 현재 자체물류망 등을 이용해 `라돈 침대` 제품을 수거 중이다.
오는 24일부터는 추가 역량을 투입, 하루 2천개 이상 수거해 1개월 이내 수거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라돈 침대` 수거는 대진침대가 선정한 외부 수거용역업체를 통해 진행되며,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부분(속커버, 스펀지)을 분리해서 별도로 보관해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수거 全 과정에서도 안전관리가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원안위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가 현장에서 지도할 계획이다.
수거를 기다리는 소비자은 대진침대에서 수거 전 매트리스를 밀봉할 수 있는 비닐(토론 99.5% 이상 차단가능)을 제공토록 조치했다.
밀봉 비닐을 원하는 소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22일 오픈 예정)로 접수하면 대진침대에서 소비자 가정으로 우편배송을 통해 비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통해 모나자이트 등 관련 첨가물질 사용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21일 오후 4시 현재 46개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조사결과 업체들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매트리스는 없다고 신고했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도 2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생활밀착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필요한 조사와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가고,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조사와 대응 조치를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방사성 물질 유통·관리체계 및 안전기준 등 보완 및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라돈 침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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