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미세먼지 최대 60% 차이"…KT, IoT로 미세먼지 측정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5-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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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지역별로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최대 60%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는 2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열고 전국 1,500곳에서 1분 단위로 공기질을 관측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사는 서울시에 구축한 512개 공기질 측정장비로 지난 4월 6일 수집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44㎍/m³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좋음 (0~30㎍/m³)보통(30~80㎍/m³) 나쁨(80~150㎍/m³) 매우나쁨(150㎍/m³이상) 등으로 분류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날 서울시 특정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1~5시는‘매우 나쁨’(150㎍/m³ 이상)이었지만 이 시간대 전후로는 `보통’ 또는 `나쁨`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3월 1일~5월 7일 부산시 9개 학교의 공기질을 분석해보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나쁨`인 날을 기준으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에 비해 평균 77%, 최대 90% 수준을 보였습니다.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바탕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환기를 실시한 학교에서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에 비해 평균 6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건물의 높이와 방음벽도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KT는 자사 광화문빌딩에서 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확인한 결과 1층은 평균 52㎍/m³, 4층 이상은 40~42㎍/m³ 으로, 10㎍/m³ 가량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음벽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컸는데 방음벽 유무에 따라 최대 97㎍/m³, 약 40% 농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KT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에어맵 코리아`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하는 프로젝트으로, 회사는 개방형 플랫폼인 `에어맵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1분 단위로 수합하고 분석합니다.

KT는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에서 수집하는 데이터와 교통량, 유동인구, 풍속, 지형 등 각종 환경 변수들을 융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면 보다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보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KT는 공기질 관측망과 에어맵 플랫폼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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