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 '바이오'로 성장 날개단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18-06-15 14:39  

    <앵커>

    조명 전문기업 필룩스가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선도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차세대 항암제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룩스가 새로 진출한 사업은 차세대 항암 치료제 분야.

    기존 조명 분야에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한편, 성장성 있는 신규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룩스는 글로벌 선도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습니다.

    대장암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백신인 GCC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러진'의 지분 인수에 이어, 암덩어리에 해당하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인 GCC CAR-T의 원천기술과 전 세계 판권을 보유한 '리미나투스'를 인수한 겁니다.

    필룩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스캇 월드만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항암제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인터뷰> 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

    "현재 우리 그룹은 새로운 환자 치료 기술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췌장암 환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필룩스는 이미 기술과 엔지니어링에 전문가이지만 최근 바이오산업에서도 전문가가 되려고 한다. 나는 이런 필룩스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현재 GCC 백신의 경우 임상1상을 끝내고, 임상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GCC CAR-T는 내년 초 미국 FDA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최근 참가한 '2018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투자은행과 빅 파마와 다양한 미팅을 진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안원환 필룩스 대표

    "글로벌 제약사나 관계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GCC 백신의 경우 올해 하반기 안에 미국 FDA 임상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C CAR-T는 내년 초에 미국 FDA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사인 ‘바이럴진’을 놓고 알파홀딩스와 벌이고 있는 갈등과 관련해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알파홀딩스가 필룩스를 상대로 바이럴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 무효 소송을 냈지만, 법률적 검토를 거쳐 진행한 만큼, 소송제기의 영향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바이럴진의 공동주주인 만큼,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안원환 필룩스 대표

    "우리가 바이럴진 지분 인수과정에서 법률이나 회계 실사를 철저히 거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 현재 같은 주주라 향후엔 공동으로 사업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협의를 하겠다."

    필룩스의 지난해 매출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입니다.

    올해는 기존 사업 분야의 매출에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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