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야외 활동 후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

입력 2018-07-30 10:35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맘 때면 휴가철 야외 활동으로 수상 스포츠나 물놀이를 즐기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스키나 웨이크 보드, 서핑 등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 상태에 맞지 않는 활동으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한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다.

또 여름철에는 수영장이나 계곡 등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낙상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낙상으로 인한 충격은 허리디스크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시작하여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허리통증과 더불어 다리 저림, 방사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근력 약화,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상황에까지 다다를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거나 이미 증상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경막 외강에 직경 1mm의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해 실시간 X-ray 영상을 보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로, 디스크, 협착증, 만성 요통 등의 척추질환에 많이 이용된다.

피부 절개가 필요 없고, 시술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한두 시간 안정을 취하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또, 신경이 눌린 신경관을 넓혀주고, 유착방지제를 주입함으로써 신경의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디스크, 협착증, 전방전위증, 등 여러 허리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평촌우리병원 조남익 원장은 “여름철 부상 없이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유연하게 하여, 갑작스런 충격에도 부상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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