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서우디' 서울 낮최고 39도…'역대최고' 폭염 예보

입력 2018-08-01 09:50   수정 2018-08-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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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되도 열이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서울에서 11일 연속 발생한 가운데, 8월 첫날인 1일(오늘) 전국에서 역대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다. 오전 6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7.8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낮기온 역시 이날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며 `서우디`(서울+사우디아라비아)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서울은 39도를 찍을 경우 1994년 7월 24일 기록한 38.4도를 넘어 역대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서울 외에도 수원·이천·춘천·영월·원주 등이 39도까지 수은주가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에는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한 덕에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의 농도를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동해 0.5∼1.5m, 남해 1.0∼2.5m로 예보됐다.
한편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점차 서진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수온이 높은 영향으로 종다리가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 날씨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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