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피해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포함 4명의 동영상이 공개된 점을 거론하며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는 (동영상에서)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내 조국은 한국입니다`라고 말했다"며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 납치된 첫날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현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그가 타들어 가는 목마름을 몇 모금의 물로 축이는 모습을 봤다. 아직은 그의 갈증을, 국민 여러분의 갈증을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노력을 믿고 그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빌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마음을 모아주시면 한줄기 소나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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