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신일그룹과 무관하다더니...신일골드코인 홈페이지도 폐쇄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8-08 15:07   수정 2018-08-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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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골드코인의 홈페이지가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폐쇄됐습니다.

이른바 `150조 보물선 투자사기`와 관련해 신일골드코인과 신일그룹이 서로 연관이 없다던 두 회사의 입장을 뒤집을 수 있는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신일그룹 투자사기 사건 관련 이 회사의 서버관리업체를 수색하던 중 신일그룹과 관련이 없다던 신일골드코인 국제거래소의 홈페이지도 같은 업체에서 관리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신일그룹의 서버와 함께 신일골드코인의 서버도 확보해 홈폐이지를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신일그룹의 서버와 신일골드코인 국제거래소 서버 관리를 의뢰한 인물이 동일인인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일골드코인은 송명호 씨가 회장으로 있는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러일전쟁때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기 위해 발행한 가상 화폐입니다.

이 회사는 돈스코이호 탐사와 인양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신일그룹과는 대표가 다른 별개의 회사라고 설명해왔지만, 경찰은 두 회사가 사기를 목적으로 서로 연관해 투자자를 모집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실제로 신일골드코인은 신일그룹이 인양을 계획한 침몰함선인 돈스코이호에 150조원대의 금괴가 매장되어 있다고 홍보하며 코인 투자자를 모집해왔습니다.

당초 홈페이지가 폐쇄되자 SNS 등을 통해 서버를 해외이전 중이라고 설명해왔던 신일골드코인 측은 현재 전화 등 일체의 연락이 닿지 않아 기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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