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 거리 확 가까워졌다 ‘찌릿’

입력 2018-08-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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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의 거리가 확 가까워졌다.

“나 안 버려서 고마워요. 전부 날 버렸는데 안 버린 사람은 처음이에요”. 멋지게 꾸민 말도 아닌데 쿵 하고 와 닿았다. 진심이 담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 한마디는 두 남녀의 거리를 확 가깝게 했다.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한강호(윤시윤 분)와 송소은(이유영 분)의 이야기다.

8월 9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11~12회에서는 가짜 판사 한강호와 판사 시보 송소은의 거리가 확 가까워졌다. 판사 행세 중인 전과5범 한강호. 아무것도 모른 채 한강호 곁에서 판사 일을 배우고 있는 송소은. 언뜻 일방적으로 보일 수 있는 관계이지만, 그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그 촉매제가 11~12회에서 설레는 케미와 어우러져 폭발한 것이다.

자신이 내린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판결에 죄책감을 느낀 한강호는 술 취해 송소은을 찾아갔다. 그의 고통을 알고 있는 송소은은, 한강호를 그대로 버려둘 수 없었다. 결국 자기 집으로 한강호를 데려갔고, 자신은 밖에서 시간을 보낸 뒤 출근했다. 그리고 출근길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자신이 내린 판결에 대해 사죄하며 고개 숙이는 한강호를 보고 뭉클함을 느꼈다.

송소은 집에서 깬 한강호는 깜짝 놀랐다. 혹시 자신이 실수한 것이 아닌지 걱정된 것. 한강호는 송소은이 화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마음을 놓았다. 그제야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나 안 버려서 고마워요. 전부 날 버렸는데, 안 버린 사람은 소은씨가 처음이에요”라고 덤덤히 말했다.

한강호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많은 감정이 담긴 한마디였다. 한강호는 엄마, 형과 같은 호적에 올라있지 않았다. 과거 그의 엄마가 쌍둥이형제 중 동생인 한강호를 친척집 양자로 보낸 것. 호적뿐이라도 한강호 입장에서는 소중한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졌다. 한강호를 버리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 송소은이었던 것. 한강호에게 송소은이 가깝고 고맙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시각장애인 딸을 둔 엄마가 피소된 사건을 맡게 됐다. 시각장애인이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다른 절차가 필요했다. 공중에서 롤러코스터가 멈췄을 경우 대피가 용이하도록 다른 승객들 앞에서 안전교육을 받아야 했던 것. 엄마는 이 과정이 시각장애인 딸에 대한 차별이라 생각했고, 항의하던 중 놀이공원 직원이 다친 것이다.

두 사람은 이것이 차별인지 아닌지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송소은이 눈을 가린 채 직접 한강호 손을 잡고 대피해보기로 한 것. 과거 송소은은 언니 자살을 막다가, 높은 곳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하지만 그녀는 용기 냈고, 한강호는 그녀 손을 꼭 잡은 채 함께 공중에서 걸어 내려왔다.

한강호, 송소은의 거리가 확 가까워졌다. 한강호는 송소은을 통해 비록 가짜지만 판사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송소은 역시 한강호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윤시윤, 이유영 두 배우의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뭉클한 케미까지 더해졌다. TV 앞 시청자가 설렐 수 있게 된 것이다.

경쾌한 웃음과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안겨주는 종합 선물세트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여기에 윤시윤 이유영의 케미를 통한 설렘까지 추가됐다. 안방극장이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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