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창저우에 ‘車배터리 공장’ 짓는다…8200억 투자

입력 2018-08-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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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배터리사업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공동으로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금탄경제개발구 내 약 30만㎡ 부지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일반적인 전기차(300㎾h) 약 2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량인 7.5GWh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총 10억위안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BESK`를 설립했습니다. 이 법인은 수도 베이징(北京)에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BESK의 100% 자회사이며, 사명은 `BEST`로 정해졌습니다. 건설투자비와 운전자본 등 약 50억위안(8천200억원)을 오는 2020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창저우 공장은 충남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공장` 반영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됩니다. 내년 하반기에 준공한 뒤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중국 창저우 배터리 공장과 올초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헝가리 공장(연간 7.5GWh)을 합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로 늘어나게 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업체와 합작 형식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전기 자동차 및 관련 산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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