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서른이지만', 극본+연출+연기 다 잡았다…'완벽 3박자 힐링왈츠'

입력 2018-09-19 10:35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 `서른이지만`)가 시청자들의 박수갈채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서른이지만` 마지막 회에서는 서리(신혜선 분)-우진(양세종 분)-찬(안효섭 분)-제니퍼(예지원 분)를 비롯해 `시간`의 굴레에 갇혀있던 모든 등장인물들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명언처럼 자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가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더욱이 `꽁설커플`이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새로운 행복의 문을 여는 모습은 `서른이지만`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이유를 증명하는 어여쁜 엔딩이었다.
이와 함께 `서른이지만`은 마지막까지 각종 부문에서 최고치를 갱신하며 마지막까지 월화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32회 기준)은 전국 시청률 11.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2.5%로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를 기록했으며, 중심 연령층인 2049 또한 6.3%(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0.6% 끌어올렸다. 또 수도권 시청자수도 1,387,000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도 10시 55분경 14.3%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마지막 회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상승, 흔들림 없는 1위의 대기록이다.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의기투합, `대세커플` 신혜선-양세종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은 `서른이지만`은 첫 방송 후 대중의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와 만듦새를 뽐내며 단 한차례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드러냈다. 더욱이 다매체 다채널 시대, 시청률 기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지상파-케이블을 통틀어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하반기 주중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그렇다면 `서른이지만`은 어떻게 시청률과 힐링을 동시에 잡으며 수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
# 믿고 보는 조성희표 대본
자극적인 전개 없이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여타 드라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서른이지만`이 불러일으킨 힐링 돌풍의 1등 공신이다.
`서른이지만`에는 그 흔한 악역도, 주인공 커플의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꾼도, 진한 애정씬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 텐션이 떨어지기는커녕 갈수록 높아지는 몰입도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 같이 점점 고조되는 `크레센도 전개`가 가능했던 비결은 극 초중반에 인물들의 감정선과 서사, 그리고 클라이맥스를 위한 복선들을 촘촘하게 깔아 뒀기 때문. 동시에 조성희 작가 특유의 코믹한 에피소드들과 매력적인 캐릭터플레이는 기-승-전-결 어느 곳에서도 지루할 틈이 없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무결점 청정 로맨스`를 탄생시켰다.
# `스타PD 조수원` 이름값 증명한 디테일 연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PD` 반열에 오른 조수원 감독은 이미 청량한 분위기의 로맨스를 연출하는데 1인자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3년만의 복귀작인 `서른이지만`에서는 특유의 영상미에 풋풋하고 사랑스러움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몽글몽글한 설렘을 안겼다. 더욱이 극중 캐릭터들의 심리를 다양한 앵글로 구현해내는 디테일한 연출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조수원 감독은 `복합장르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답게 로맨스와 미스터리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는 `서른이지만`의 스토리를 적절하게 조율, 마지막 한 장면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으며 `역시 조수원`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 신혜선-양세종, 흥행보증력X연기력 모두 잡은 `국민 첫사랑 커플`
신혜선-양세종은 대중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보증력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대체 불가능 배우`로 우뚝 섰다. 극중 두 사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공우진, 즉 서른이지만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갇혀있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신혜선은 `진짜 17살처럼 보인다`는 최고의 평을 받을 정도로 말갛고 천진난만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양세종은 스스로를 가둬 놨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세상에 발을 내딛는 서른 살 남자의 변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양세종은 신혜선과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여심을 저격하는 눈빛 연기로 `로코남신`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양세종이 만들어낸 역대급 케미스트리는 종영을 향한 아쉬움을 극대화시키는 요소. 흐뭇한 미소를 절로 자아내는 `꽁설커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국민 첫사랑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는가 하면, 벌써부터 연말 시상식 `베스트커플상` 수상을 점치고 있다.
# 안효섭-예지원부터 연기견 덕구까지, 모두가 빛난 인생 연기 퍼레이드!
신혜선-양세종 뿐만 아니라 안효섭(유찬 역), 예지원(제니퍼 역)를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인생 연기를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서른이지만`을 소위 `개와 병아리까지 연기하는 드라마`라고 불렸을 정도.
특히 안효섭은 다정다감하고 건강미 넘치는 19살 `따고딩` 유찬 캐릭터를 제 옷처럼 소화, 신혜선을 향한 외사랑을 애잔하게 그려내며 `서브병`을 제대로 유발했다. 또한 미스터리 가사 도우미 제니퍼 캐릭터를 연기한 예지원은 중독성 있는 로봇 말투와 비범한 행동들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절절한 눈물연기까지 선보이며 자타공인 `신스틸러 여제`의 클래스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연기 천재견 덕구와 신혜선-양세종의 아역 박시은(어린 서리 역)-윤찬영(어린 우진 역)을 필두로, 조현식(한덕수 역)-이도현(동해범 역), 정유진(강희수 역)-안승균(진현 역)-윤선우(김형태 역)-왕지원(김태린 역)-조유정(이리안 역)-이승준(김현규 역)-심이영(국미현 역)-이아현(공현정 역)에 이르기까지 사람과 동물, 성인 연기자와 아역 할 것 없이 모두가 빛났다.
이처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조성희 작가의 스토리, 조수원 감독의 연출, 신혜선-양세종-안효섭-예지원 등 배우군단의 연기, 완벽한 3박자가 빚어낸 사랑스러운 왈츠같은 드라마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지난 18일(화)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 서른이지만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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