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병에 농약이? 집 안 음식물 곳곳에 농약 추정 이물질 발견에 경찰 수사

입력 2018-10-08 23:28  


집 안에 있던 음식물과 음료수병에 농약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에 사는 이모(71)씨가 이날 오후 파출소를 찾아 집 안에 있는 음식과 음료수에 농약이 든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아침 주방에 있던 동태찌개를 끓여서 먹으려다가 농약 냄새가 나서 음식을 모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동태찌개는 사흘 전 조카와 함께 먹고 남은 음식이다
이 씨는 "이틀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먹었던 음식에서 농약 냄새가 진동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다음날 다시 한 번 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인근에 사는 동생 가족이 집에 들렀고, 이씨는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를 종이컵에 따라서 대접했다.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음료수에서 농약냄새가 난다"는 소리를 뱉었다.
황급히 음료수병 안을 들여다봤더니, 병 안쪽으로 하얀 이물질이 잔뜩 쌓여 있었다. 다행히 아무도 음료수를 마시진 않았다.
하마터면 동생에게 농약(추정)이 든 음료수를 먹일뻔했다는 생각에 이씨는 털썩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잘못하다간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한 이씨는 파출소에 찾아가 며칠간 겪은 일을 신고했다.
또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들어 집 안에 있던 현금과 금붙이 등이 없어진 사실도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감식반은 음료수병 안에 든 이물질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물질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데,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정밀 성분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강력팀이 전담해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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