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휴전' 미중 분쟁, 증시 훈풍 분다

이민재 기자

입력 2018-12-03 10:51  

    <앵커>

    악화일로를 겪던 미중 무역갈등이 90일 간 '조건부 휴전'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쾌도난마식의 해결이 어렵고 미국 연준 긴축 기조와 유가 하락 등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당분간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민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 분쟁이 휴전에 들어감에 따라 연말 증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부터 인상 예정이었던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당장 높이지 않기로 했고 추가 관세 부과도 9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마 결국은 중국과 미국도 좋은 결론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월 4조원을 내다 팔았던 것과 달리 지난 달 4천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미중 정상회담,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이번 달 부터는 이번 정상 회담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후속 협상 추이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단기적인 증시 상승에 대해서는 동의한겁니다.

    실제로 코스피 예상 밴드의 상단을 2200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트럼트 대통령의 돌발 발언을 고려하면 변수가 완전히 사라지긴 어렵단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환율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미국 측의 추가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또 오는 18일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금리 인상 기조를 다소 누그러트릴지도 관건입니다.

    일단 오는 5일 파월 의장의 합동경제위원회 연설에서 지난 주 '기준 금리는 중립 금리의 바로 밑'이라는 발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는 6일에는 OPEC 정기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가 지난 10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감산 결정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배당락 등 계절적 수급으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간 휴전이 역사적 저평가와 박스피에 벗어날 기회가 될지, 아니면 아직 남은 변수로 발목이 잡힐지 국내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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