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영화' 등극…개봉 15일 만의 쾌거

입력 2019-0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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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인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 기준으로 `극한직업`의 누적 관객 수는 1천만3천87명이다. 전날까지는 939만7천163명이 관람했다.
`극한직업`은 지난해 8월 천만을 넘은 `신과함께-인과연`에 이어 역대 23번째로 천만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 영화로서는 역대 18번째이며 코미디 영화로는 2013년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두 번째다. CJ엔터테인먼트 배급작으로는 6번째 천만 영화다.
천만 관객 돌파 속도는 23편의 천만영화 중 `명량`,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지난달 23일 개봉과 동시에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이 영화는 개봉 10일째인 지난 1일 `국제시장`, `변호인`,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다른 천만 영화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연휴 시작인 지난 2일부터는 하루 평균 100만 관객을 불러 모아 지난 2일 600만, 3일 700만, 4일 800만, 5일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국가부도의 날`, `마약왕` 등 지난해부터 잇달아 나온 무게감 있는 한국영화에 지친 국내 관객들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찾았다는 것이 영화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은 "얼떨떨하다. 함께 작업하며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과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무엇보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 최고 흥행작은 2009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영화였으며, 이 중 7편이 `코미디` 장르였다.
`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영화 (사진=스틸컷)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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