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세…투자심리 회복 조짐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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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연휴 기간 이후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확정 등으로 기대감이 더 커진 양상이지만 불확실성 역시 적지 않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연초 변동성이 컸던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설 연휴 전날 막판 매도세가 몰렸던 주식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뉴욕 증시를 비롯해 독일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증시는 미국 기업 실럭 랠리와 더불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휴동안 크게 불거진 리스크가 없었던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의 랠리 흐름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해진 양상입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펀더멘털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이 정해진 것도 불확실성을 걷어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연휴 직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외 변수가 여전하지만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외 요인의 전개 양상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휴 전부터 진행돼 오던 미중 무역협상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예정된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감 시한인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분쟁이 합의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있습니다.

    또 유럽에서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여전하고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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