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박경혜 vs 심형탁, 소심 금사빠와 마마보이의 대결 ‘물오른 코믹 케미’

입력 2019-0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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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닿다’ 박경혜가 심형탁과 물오른 코믹 케미를 자랑하며 재미를 더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방송 출연을 위해 최윤혁(심형탁 분) 변호사를 견제하는 단문희(박경혜 분) 변호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출연 섭외 제안을 받게 된 올웨이즈 로펌 대표 준규(오정세 분)는 자신과 함게 방송에 출연할 사람을 모집했고, 이에 문희와 윤혁이 동시에 손을 들며 지원의지를 드러냈다. 문희와 윤혁은 방송출연을 놓고 서로 대립했고, 심지어 로펌 사람들의 방송 출연 추천 투표 결과 또한 2:2로 나오면서 이들의 견제는 더욱 치열해졌다.

문희는 준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단변이 양보하라”고 말하는 윤혁에게 “미안하지만 저도 이거 꼭 하고 싶다. 요즘 실적이 좀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방송 나가서 돌파구를 찾아보려 한다”며 “방송만 타며 식당이든 관광지든 대박 나지 않느냐. 저도 이번 기회에 대박 변호사 돼서 올웨이즈 에이스 되려고 한다. 대표님이 맨날 실적 갖고 들들 볶는데 숨막혀 죽겠다”고 방송출연 의지를 불태웠다.

문제는 문희의 말이 끝나자마자 준규가 들어온 것이었다. 준규가 문희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의 아니게 뒷말이 돼 버렸고, 결국 문희는 방송 출연 기회가 날아간 것은 물론이고 대표에게 찍히고 말았다.

문희의 기분이 심란한 가운데, 윤혁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 출연 확정 사실을 알리며 즐거워했다. 이를 본 문희는 애써 감정을 누르며 “신나 보인다”고 말했고, 윤혁은 입 꼬리를 겨우 내린 뒤 “동료의 슬픔은 곧 저의 슬픔”이라고 답해 문희의 약을 올렸다.

하지만 윤혁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방송국에서 패널 4명에 변호사 두 명은 오버라는 이유로 준규만 방송에 섭외했던 것이었다. 윤혁도 방송에 못 나갔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진 문희는 평소와 같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하는 윤혁에게 다가가 “동료의 슬픔은 곧 저의 슬픔이다. 그럼 힘내라”고 되갚아주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극중 박경혜가 연기하는 단문희 변호사는 평소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마음속에 할 말을 담아두지만, 가끔 그 용량이 초과돼 속마음이 필터링 없이 나오면서 법률상담을 받는 의뢰인에게 의도치 않는 팩트폭행을 가하는 인물이다.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정의감으로 의뢰인의 심기를 건들이면서 고소하겠다는 으름장을 듣고 있는 문희는 실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샌드위치 알바생부터 퀵서비스 직원까지, 훈훈한 남자들만 보면 바로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 문희를 유쾌하게 소화했던 박경혜는 마마보이 윤혁과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개성강한 문희를 능청스럽게 자신의 매력으로 소화하고 있는 박경혜는 심형탁과의 물오른 코믹케미까지 자랑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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