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순애, 양현석·배용준 이어 '연예인 주식부호' 등극한 비결은?

입력 2019-02-24 20:24   수정 2019-02-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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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한 풍국주정[023900] 2대 주주인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가 연예인 주식부호 5위에 올랐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박 씨의 주식 지분 가치는 340억7천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321억4천만원)보다 19억3천만원(6.0%) 증가한 금액이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한 박 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조선왕조500년 인현황후`, `야망` 등에 출연한 박 씨는 1994년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주정 제조업체인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둬 수소차 관련주로 꼽힌다.
작년 11월 9천원 안팎이던 풍국주정 주가는 정부와 현대차의 수소차 육성 전략에 힘입어 12월 초중순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장중 최고 2만8천650원까지 올랐다.
22일 종가(2만350원) 기준으로도 작년 10월 30일 전저점(7천190원)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뛰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5.99% 올랐다.
박 씨의 지분 가치를 풍국주정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작년 11월 30일(15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기간 박 씨의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박 씨를 포함해 지난 22일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연예인은 7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총 6천961억8천만원으로 작년 말(7천157억4천만원)보다 195억5천만원(9.0%) 감소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3대 가요기획사 주가가 실적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연초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연예인 주식부호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회장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은 2천124억1천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181억8천만원(7.9%) 줄었다.
이 회장은 에스엠 지분 19.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지분을 17.8% 가진 박진영 이사의 지분 가치는 1천874억3천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28억3천만원(1.5%) 감소했다.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대표도 보유주식 가치가 1천560억9천만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24억3천만원(1.5%) 줄었다. 그의 YG엔터 지분은 16.12%다.
전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 씨의 주식 자산은 442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8억1천만원(7.9%) 감소했다.
배 씨는 작년 초 키이스트와 에스엠의 합병으로 키이스트 지분을 전량 에스엠에 넘기고 에스엠 지분을 받았다.
반면 함영준 오뚜기[007310] 회장 장녀로 오뚜기 지분 1.19%를 가진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는 오뚜기 주가 상승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327억8천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15억9천만원(5.1%) 늘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엔터)[173940]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41억8천만원(16.7%) 증가한 291억4천만원이다.
한 회장은 에프엔씨엔터 지분을 22.02% 갖고 있으며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6.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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